과도한 핥기 행동, 숨겨진 원인과 증상 파악하기 : 2편

 

안녕하세요! 지난 1편에서는 강아지 핥기 행동의 기본적인 이유와 정상적인 행동의 기준을 알아봤죠. 이번 2편에서는 강아지가 특정 부위를 과도하게 핥거나, 사람 또는 사물을 집요하게 핥는 행동이 단순한 습관이 아닌, 어떤 숨겨진 원인 때문에 나타나는지 자세히 알아볼 거예요.

과도한 핥기 행동은 단순히 '버릇'이 아니라, 아이가 우리에게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어요. 지금부터 의학적 원인과 심리적 원인으로 나눠서 자세히 살펴볼까요?

 

 

의학적 원인: 몸이 불편해요!

강아지가 특정 부위를 과도하게 핥는다면, 가장 먼저 몸 어딘가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해요. 통증이나 가려움증을 느끼기 때문에 그 부분을 핥아서 불편함을 덜어보려는 본능적인 행동이거든요.

• 알레르기 (Allergies)
  • 증상: 주로 발, 귀, 겨드랑이, 사타구니를 심하게 핥거나 씹어요. 피부가 붉어지고, 털이 빠지거나, 습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귀를 자주 털거나 긁는 행동도 동반될 수 있어요.
  • 원인:
    •  음식 알레르기: 특정 음식 재료(단백질원, 곡물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에요.
    •  환경 알레르기 (아토피):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 환경 요인에 대한 알레르기에요.
• 피부염 및 감염 (Dermatitis & Infections)
  • 증상: 핥는 부위의 피부가 붉어지고, 각질이 생기거나, 끈적거리거나, 습하고 냄새가 날 수 있어요. 심하면 염증이 생기거나 털이 동그랗게 빠지기도 합니다.
  • 원인:
    •  세균성 피부염: 상처 부위나 습한 환경에서 세균이 증식해서 생겨요.
    •  곰팡이성 피부염: 곰팡이 감염으로 인해 발생해요.
    •  습진 (Hot Spot): 특정 부위를 심하게 핥거나 씹어서 피부에 열감이 생기고 진물이 나는 급성 습성 피부염이에요.
• 기생충 (Parasites)
  • 증상: 몸 전체를 심하게 긁거나 핥고, 털이 빠지거나 피부에 붉은 반점, 딱지 등이 생길 수 있어요.
  • 원인: 벼룩, 진드기, 개선충 등 외부 기생충이 피부에 가려움증을 유발하기 때문이에요.
• 통증 (Pain)
  • 증상: 특정 관절이나 다리, 허리 등 아픈 부위를 집중적으로 핥아요. 핥는 것 외에도 다리를 절거나, 만지는 것을 싫어하거나, 활력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요.
  • 원인: 관절염, 인대 손상, 외상, 골절, 신경통 등 다양한 통증 원인이 있을 수 있어요.
• 구강 문제 (Oral Issues)
  • 증상: 입 주변이나 앞발을 핥는 행동이 늘어나고, 입 냄새가 심해지거나, 식욕 부진을 보일 수 있어요. 침을 흘리기도 합니다.
  • 원인: 치주 질환, 잇몸 염증, 치아 파절 등 구강 내 통증이나 불편함 때문일 수 있어요.

 

 

심리적 원인: 마음이 힘들어요!

강아지가 몸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과도하게 핥는다면, 심리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커요. 사람처럼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감을 느끼면 이상 행동으로 표출하기도 합니다.

• 스트레스 및 불안 (Stress & Anxiety)
  • 증상: 발이나 옆구리 등 특정 부위를 반복적으로 핥고, 하품을 자주 하거나, 몸을 떨거나, 침을 흘리는 등의 스트레스 신호를 동반할 수 있어요.
  • 원인: 낯선 환경 변화(이사, 새로운 가족 구성원), 큰 소음(천둥, 불꽃놀이), 보호자와의 분리 불안, 미용이나 병원 방문 같은 두려운 경험 등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어요.
• 지루함 (Boredom)
  • 증상: 특별한 활동 없이 혼자 있을 때, 또는 보호자가 놀아주지 않을 때 몸을 핥는 행동이 늘어나요.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산책을 할 때 핥는 행동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 원인: 충분한 운동 부족, 정신적인 자극 부족 등으로 인해 무료함을 느껴서 스트레스 해소나 자기 만족을 위해 핥는 행동을 하는 거예요.
• 강박 행동 (Compulsive Disorder)
  • 증상: 특정 부위를 핥는 행동에 집착하여 끊임없이 반복해요. 때로는 핥는 것을 멈추게 하려 하면 더욱 집착하거나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 원인: 스트레스나 불안이 지속되면서 시작되거나, 유전적인 요인, 혹은 특정 행동이 강박적으로 굳어진 경우입니다. 사람의 강박증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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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과도한 핥기 행동은 단순히 '못된 버릇'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가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것이니, 그 신호를 놓치지 않고 어떤 원인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우리 강아지가 과도하게 핥는 행동을 보인다면, 가장 먼저 수의사 선생님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해요. 의학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심리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죠.

 

다음 3편에서는 강아지의 과도한 핥기 행동을 줄이고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들을 제시해 드릴게요. 우리 강아지의 불편함을 해소해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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